美 보건 당국, SNS 빠진 10대에 "정신건강 위기" 경고

입력 2023-05-24 20:02   수정 2023-05-24 20:03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미국 공중보건 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비베크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이 이날 19쪽 분량의 공중보건권고문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시 의무총감은 이날 발표에서 "SNS의 일부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해친다는 광범위한 지표들이 존재한다"면서 "전국적으로 젊은 층의 정신건강 위기 상황이 나타나고 있으며 SNS를 주요 유발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SNS 사용이 신체상 문제를 유발하고 지속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섭식행동과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고 사회적 비교와 자존감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현상은 청소년기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시 의무총감에 따르면 하루 3시간 이상 SNS를 하는 청소년은 우울증과 분노와 같은 정신건강 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두배나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기는 뇌 발달의 가장 중요한 시기로, 청소년에 대한 SNS의 부정적 기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정부, 기술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머시 의무총감은 "10대 청소년들이 SNS에 중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가정에서는 식사 시간을 지키고 사회적 유대감 형성과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휴대폰 없이 만나는 시간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미국의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SNS 사용 빈도를 조사한 결과, 10대 청소년들의 95%가량이 적어도 하나의 SNS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으며 3분의 1은 거의 끊임없이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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